"한국은 아시아의 독일이다."(AFP 통신)
세대교체 중인 한국 대표팀의 변신을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AFP통신은 25일(한국시각) "아시안컵에서 활약중인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때의 독일과 닮았다. 20대 초반의 지동원, 구자철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러한 젊은 피 수혈을 선택한 조광래 감독을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과 비교했다.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의 독일 감독 요아힘과 흡사하다. 조광래 한국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열정을 발판삼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Much like Germany boss Joachim Loew at last year"s World Cup in South Africa, South Korea coach Cho Kwang-Rae is following a blueprint for success with youth and energy at its heart.)"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 가지 타깃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 성과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위한 세대교체"라는 조 감독의 발언도 소개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5.3세로 1934년 이탈리아월드컵(24.2세) 이후 가장 젊었다. 하지만 외칠(23), 보아텡(23) 등을 앞세워 16강에서 잉글랜드를 4대1,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4대0으로 완파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국에 대해 특히 놀라는 것은 골을 넣은 선수들의 평균 나이다. 한국은 득점자 평균 나이가 불과 20.5세(AFP 통신은 생일을 맞지 않은 선수들의 나이를 계산해 19.5세로 썼다)다. 4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인 구자철(22), 2골을 넣은 지동원(20), 이란과의 8강전에서 골을 넣은 윤빛가람(21), 1골을 보탠 손흥민(19)까지 모두 어린 선수들이다. 득점자 평균 나이가 한국 다음으로 어린 팀은 중국으로 23.3세였다. 일본은 25.4세다.
스페인언론 “한국은 아시아의 바르셀로나”
아시아의 스페인’을 꿈꾸는 조광래호가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페인의 스포츠전문매체인 ‘마르카’는 24일 ‘한국이 바르셀로나 스타일을 본받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스페인 리그 선두인 FC바르셀로나와 현재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술과 선수 등을 비교했다.
이 매체는 “남아공월드컵 이후 사령탑이 된 조광래 감독은 6개월만에 한국 대표팀에 바르셀로나의 색깔을 입혔다”며 “한국은 짧은 패스와 빠른 위치변화 그리고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바르셀로나와 한국 대표팀의 선수도 직접 비교했다.
“바르셀로나에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가 있다면 한국에는 기성용이 있다”고 밝힌 이 매체는 “중원에서 경기의 리듬을 조율하는 기성용은 곧 셀틱을 떠나 빅리그로 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지성(맨유)은 주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됐다. 매체는 “포지션에 제약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플레이가 흡사하다”며 “가장 완벽한 축구선수”라고 극찬했다. 대회 네 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구자철(제주)은 페드로 로드리게스(스페인)와 비교됐다. 매체는 “물 만난 고기처럼 빠른 속도로 상대진영을 헤집는 플레이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약관의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은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비교됐고, 차두리와 이영표 등 측면수비수들 역시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들과 비교됐다.
이 매체는 스페인의 축구를 닮으려 하는 조광래호가 개선해야 할 점도 짚었다. “조광래호는 바르셀로나처럼 결정력을 갖지는 못했다”고 지적한 매체는 “2002년 한·일월드컵 주전 이운재(전남)의 은퇴 이후 골키퍼 포지션도 호주 등 체격조건이 좋은 팀을 만나면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제 영국 언론이 한국을 아시아의 Manchester United라고 보도해 줄 차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