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선수에 대한 배려와 관리에 소홀한 축협과 조광래 감독에 대한 불만도 있고 유럽,중동을 왔다갔다하는 고단함이 싫고 귀찮고 소속 club에만 전념하고 싶었겠지.
물론 이게 결정적 이유라 본다. 한국축구협회와 조광래는 매우 경솔했다.
그러나 봐라. 이영표는 30 조금 넘었고 박지성은 30도 안됐다. 둘 다 적어도 다음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출전할 수 있다.
30대 중후반까지 대표생활을 한 프랑스의 지단의 경우를 감안하면 둘다 너무 이른 나이다.
하지만 이런 은퇴발표에 사회전체가 수긍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에선 나이차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젊을수록 좋다. 나이 들수록 열외취급해야한다는. 이상한 사회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거다.
박지성 이영표가 때이른 나이에 떳떳하게 은퇴선언할 수 있었던 건 최근들어 형성되기 시작한 바로 이런 기형적인 한국사회의 분위기에 힘입은 바도 있다.
정작 기량이 무르익고 그 기량이 진정으로 가치있게 발휘될 시점에 그만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디 축구분야 뿐일까???
한국은 단절의 사회다. 계층간 단절. 연령별 단절. 남녀간 단절.
공통점을 찾기보다는 차이점을 부각시키고 차별화 될 수 있는 한 차별화하려 한다.
사회의 지배이념이, 가치관이 어긋나면 축구를 비롯해 사회 모든분야에 이상징후가 포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