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드리블" 구자철, 키커 평점은 합격점
기사입력 2011-03-22 11:35[골닷컴] 김현민 기자 = 구자철이 분데스리가 입성 이후 처음으로 키커로부터 평점을 얻었다. 그의 첫 키커 평점은 팀내 중앙 미드필더들 중에선 가장 높은 3.5였다.
볼프스부르크 입단 이후 구자철은 그동안 단 한 번도 30분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이로 인해 구자철은 단 한 번도 키커로부터 평점을 얻지 못했었다(독일의 경우 영국과 달리 30분 이상을 소화해야 평점을 매긴다).하지만 이번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60분경에 교체 투입되어 인저리 타임을 포함해 35분여를 소화하면서 처음으로 독일의 스포츠 전문지 키커의 평점을 얻게 되었다.
그의 첫 키커 평점은 3.5점. 이는 볼프스부르크 선수들 중에선 디에구(2.5점)와 그라피테(3점), 시몬 카예르(3점), 그리고 안드레 렌츠 골키퍼(3점)에 이어 5번째이고, 전체로 따져봐도 평점을 얻은 26명의 선수들 중에서 공동 공동 6위에 해당한다(키커는 다른 유럽과는 달리 평점을 1점부터 6점까지 매기고, 평점이 낮을수록 좋다).
심지어 이번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게오르그 니더마이어의 평점 역시 구자철과 같은 3.5점이다. 즉, 합격점을 얻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참고로 이 경기 최고의 선수에는 볼프스부르크의 파상 공세를 멋지게 선방해낸 슈투트가르트의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2점)가 뽑혔다.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 필드 플레이어들 중 평균 평점이 3.5가 되는 선수는 독일 대표팀 왼쪽 측면 수비수 마르첼 셰퍼(3.5점)가 유일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평균 평점 3.5에도 미치지 않는 저조한 평점을 올리고 있는 중. 또 다른 코리안리거 손흥민은 9경기 출전 중 3경기에서 평점을 얻었고, 평균 평점은 3.67점이다.
60분경 시세루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구자철은 79분경 최전방 공격수 그라피테에게 멋진 스루 패스를 연결해주었으나 그라피테가 반대편 측면으로 크로스를 연결하다 상대 수비수에게 차단되었고, 86분경에는 볼프스부르크 진영에서 상대 지역까지 폭풍 드리블을 시전한 후 차분하게 그라피테에게 패스를 연결해주었으나 그라피테가 다시 한 번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득점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결국 펠릭스 마가트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슈투트가르트와 볼프스부르크의 27라운드 경기는 종료 직전 니더마이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마가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그라피테가 2번째 골을 성공시켜야 했다. 하지만 우리가 비긴 건 단순히 추가골을 넣지 못해서가 아니다. 현재 팀의 경기력은 나쁘다. 특히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선수단에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 기간동안 체력 훈련에 비중을 둘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인해 구자철은 마가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유럽에서도 가장 정확도 면에서 높기로 유명한 키커로부터 하세베 마코토와 사샤 리터, 시세루, 그리고 얀 폴락 같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높은 평점을 얻으면서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키커의 슈투트가르트와 볼프스부르크 경기 평점은 아래와 같다.
1. 볼프스부르크 평점
렌츠(3점), 페카릭(4점), 카예르(3점), 아르네 프리드리히(4점), 마르첼 셰퍼(4점), 조수에(3.5점), 리터(4점), 하세베(4점), 디에구(2.5점), 시세루(4점), 그라피테(3점)
교체선수: 폴락(46분, 4점), 구자철(60분, 3.5점), 마들렁(74분, 평점 없음)
2. 슈투트가르트 평점
울라이히(2점), 첼로치(5.5점), 타스치(4점), 니더마이어(3.5점), 몰리나로(4.5점), 트래슈(4.5점), 쿠즈마노비치(4점), 게브아르트(5점), 겐트너(4점), 오카자키(4점), 포그레브냑(5점)
교체선수:엘손(39분, 5점), 불라루즈(46분, 4점), 쉬플록(6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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