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감독. 스포츠조선DB
이태호 전 대전 시티즌 감독(50)이 대만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됐다.
이 감독은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대만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와 만나 감독 계약서에 사인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 감독이 내년 6월말까지 1년간 대만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봉은 양 측 합의에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감독인 로치청(대만)이 다음달 3일 말레이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예선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휘하고 난 후부터 이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 받게 된다. 대만축구협회는 이 감독 선임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86년 멕시코월드컵과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에 뽑히는 등 국가대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이 감독은 2001년부터 2년 간 대전 감독을 지냈다. 이후 신안고와 부산 동의대 감독을 역임했다. 올초에는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떠났고, 최근까지 지인의 추천으로 네팔에서 클럽팀 MMC를 지도했다.
대만은 이날 말레이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예선 원정 1차전에서 1대2로 졌다. 이 감독은 현지에서 이 경기를 관전했다 .
대만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65위로 낮다. 한국(26위)과는 격차가 제법 난다. 야구의 나라 대만에서 축구 인기는 아직 높지 않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에 열광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