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대만 라미고 몽키스의 경기, 8회초 3점차로 지고 있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 더그 아웃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사진(부산) = 옥영화 기자[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박찬형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야구팬들에 대한 죄송함뿐이었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 전력분석을 실패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라미고 몽키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은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인 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실책도 실책이지만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 마이클 로리의 영상물을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류 감독은 “다른 투수들은 영상물을 보며 파악했다. 하지만 로리는 중간에 합류했다고 들었다. 로리의 영상물만 보지 못했다”라며 “제구도 좋았고, 포크볼로 삼진을 잡는 능력이 뛰어나더라. 그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라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단기전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류 감독은 “물론 경기에서 패한 것은 아쉽지만, 대만 야구가 발전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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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탈삼진 영상 편집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