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닷컴] 정재훈 기자 = AC 밀란을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면 하루아침에 스타로 등극한 도메니코 베라르디는 원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2014년 1월 13일(한국시각)은 1994년 8월생으로 아직 만 19세에 불과한 베라르디에게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베라르디는 13일 2013/14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넣으며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수올로는 베라르디의 활약에 힘입어 16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다름 아닌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였다. 지난주 AC 밀란 이적에 합의하고 꿈에 그리던 데뷔전이 유력했기 때문. 하지만 혼다는 교체 출전을 하기도 전에 베라르디에게 이날의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었다.
베라르디는 0-2로 뒤진 전반 15분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28분과 41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서 후반 2분에는 쐐기골까지 넣으며 총 4골을 몰아쳤다.
베라르디 세리에A에서 4골을 넣은 선수들 중 역대 2번째로 어린 선수로 등극했다. 이는 1931년 실비오 피올라 이후 이탈리아 리그에서 4골을 넣은 첫 10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일약 스타로 등극했지만, 사실 베라르디는 준비된 선수였다. 이미 유럽에서 주목받는 선수였고 많은 팀들이 그를 원했다. 사수올로의 단장 네레오 보나토는 "예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유벤투스를 포함한 많은 명문 구단들이 베라르디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2012년 9월 당시 세리에 B 소속인 베라르디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