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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홍명보호의 출정식을 망친 조르쥐 리켄스 튀니지 감독이 "립서비스"가 아닌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이 벨기에를 상대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평가다.
한국을 상대로 튀니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벨기에 출신 리켄스 감독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대표팀을 이끈 적이 있다. 벨기에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그는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해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었던 튀니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 원정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켄스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운도 조금 따랐다"며, "한국에 1패는 약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더 중요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고 홍명보호를 격려했다.
그러나 리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벨기에 언론을 통해서는 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벨기에 스포츠 매체 "스포르자"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는 한국보다 훨씬 강하다. 벨기에는 한국을 경계할 필요는 있어도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된다. 만약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면, 언제든 내게 연락해도 좋다"고 말했다.
리켄스 감독은 "한국은 벨기에에 이렇다 할 어려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물론 한국은 조직력이 매우 좋은 팀이다. 그러나 벨기에는 한국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팀이다. 벨기에가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벨기에 리그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리켄스 감독은 자국대표팀 외부에 있는 인물 중 가장 팀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90년대는 물론 빌모츠 감독이 부임하기 바로 전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벨기에대표팀을 지휘했기 때문이다.
현재 기량이 만개한 에당 아자르, 마루앙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빈센트 콤파니 등이 모두 유망주 시절 리켄스 감독 체제에서 국제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지도자가 바로 리켄스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