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뉴스1) 맹선호 기자 = 정현(한국체대·세계 랭킹 54위)이 생애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금의환향했다.
정현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오늘처럼 입국장에 많은 분들이 나와 맞이해준 것은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하고 처음이다. 이제 투어에서 우승한 것이 실감이 난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 12일 정현은 한국인으로는 2003년 1월 이후 14년하고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현은 21세 이하 차세대 테니스 스타 8명이 출전하는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5전 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21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였지만 투어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도 있었다"며 "경쟁력 있는 이들과 일주일 내내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고 대회 기간 내내 즐거웠다"고 뿌듯해 했다.
특히 정현은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37위)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 루블레프의 강서브에 고전하던 정현은 2세트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루블레프는 당황했고, 정현은 쉼없이 몰아붙여 내리 3세트를 따냈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던 정현은 "상대에 따라 플레이도 변해야 한다. 앞으로도 공수 양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보다 나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2018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현은 "어제 시즌을 마쳐 아직 다음 시즌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다. 당분간 테니스 생각은 줄이면서 여유를 갖고 (휴식 기간을) 즐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