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hara의 은퇴
한국인 남성이 이 단어를 듣는다면 아마도
manko는 이미 너덜너덜? 이라고 천박하게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우에하라는 남들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내가 처음 uehara를 본 것은 2006년이었다
2006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제1회 WBC다.
세계 최고의 야구대회를 슬로건으로 초대 대회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국가 대표가 활약하면 불꽃처럼 여론이 타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 심했던 것 같다.
2002년의 월드컵을 경험하고 올림픽 시즌이면 국민들은 평소에 관심도 없는 archery에 열광하니까
그 당시의 나는 중학생... manko는 핑크색인가 검은색인가 모를 정도의 나이였다...anyway
야구의 룰도 완벽히 모르는 나였지만 나도 wbc에 관심이 있었다.
세계 최연소 300홈런의 이승엽이 출전하고 있었고, 박찬호를 비롯해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모두 참가했으니까
뭐 그런 분위기였다
일본과의 준결승이 있었다.
이미 두 번의 한일전에서 한국이 이겼다.
나의 기억으로는, 한국은, 이미 시작 전부터 이긴 듯한 분위기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여론이 불타오르면 결과가 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anyway..
그 당시 일본의 선발투수가 올라왔다.
표정은 결의가 있었다. 내가 보기엔 그랬다.
그 투수의 공은 별로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의 올스타 타선은 계속 당하고 있었다.
한국의 해설 아저씨가 말했다. "Uehara 투수의 역회전 포크볼은 위력적입니다."
역회전 포크볼이라니.. 왠지 멋있다
포크볼도 아니고 역회전이다. 슬라이더나 change up도 아니다.
나는 머리속에서 역회전 포크볼이 떠나지 않았다.
사실 자세히 몰랐다. 하지만 단어가 멋있었다.
"드래곤볼"에 Z가 결합되어 "드래곤볼 Z"가 멋있는 것처럼...
포크볼에 역회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까 멋있었다.
Son Goku가 강해지는 것처럼 일본은 이전보다 더 강했었다.
역회전 포크볼은 왼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이상하리만큼 휘어졌다.
일본 투수는 8회까지 무실점이었다.
그것은 Uehara Koji였다.
한국의 결과는 4강에서 끝났다. 일본은 우승까지 했고 한국 언론들은 분노?를 분출했다.
다음날 학교의 화장실에서는 한국야구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김병현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uehara가 궁금했다. AV가 아닌 야구선수가 궁금했다.
지금처럼 인터넷에 많은 정보는 없었다.
마치 포르노에서 본 영어단어를 사전으로 찾는 기분이었다.
Uehara를 말하는 블로그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일화에 솔직히 감명받았다. 핑크색 manko를 본 것처럼...
일본에서 에이스의 등번호는 18번이지만 우에하라는 19번이다.
19살 때 대학입학의 실패를 잊지 않기 위해서...uehara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야구 입문이 늦었던 것 같다.
그는 본인을 잡초라고 표현했다. 같은시기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신인으로 20승을 달성했다. 두번의 사와무라상도 받았다.. 대단한 선수구나.
Uehara는, 마운드에서 운 적도 있구나.
마지막 시합에서 페타지니를 거르라는 벤치의 지시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
본인은 눈에 흙이 들어갔다고 한다. 미워할 수 없는 변명이다.
2013년엔 보스턴을 우승시켰다. 말도 안 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때 군대에서 막 제대했기 때문에 못 봤구나.
누구나 underdog을 좋아한다. underdog이 최고가 되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장면에 환호한다.
그런 이미지였다. Uehara는 다윗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이뤄냈지만
겨우 88마일의 fastball에 상대선수가 헛스윙 하는 것이 멋있다. 역회전 포크볼이 너무 대단하다.
거대한 소나무에 대항하는 잡초의 결의를 느낀다. 그런 매력이 있다.
Uehara가 은퇴할지도 모른다고 들었다.
한국 야구팬들은 두 명의 uehara가 사라진다고 아쉬워한다.
manko도 팔꿈치도 너덜너덜일 것이다.
미국에서 안 된다고 일본으로 돌아갈 정도로, 일본야구는 만만하지 않다고 말했다.
1년 다녀오고 100억 받는 한국 야구선수들에게는 나올 수 없는 발언이다. 멋있는 마무리다.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과장이 첨가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일본인이 아니니까.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
사실, uehara의 포크볼도 역회전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 속의 감동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처음봤던 AV처럼...
멋있는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