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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独島住民’ 金性も・金信列氏夫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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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주민’ 김성도·김신열씨 부부

» 죽는 날까지 독도의 풍경을 앞마당에 거느리고 살겠다는 김성도씨 부부. “지금이야 전화도 되고, 티브이도 되고 아쉬울 게 뭐 있겠어요.” 유일하게 전화기로만 육지와 연결되던 이들에게 위성방송과 디지털 티브이가 생겼다. ‘독도 주민’ 김성도·김신열씨 부부/ » 새벽 5시, 동도와 서도의 중간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양쪽 섬을 비춘다. 매일 평화로운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 이 부부의 욕심이라면 욕심이다. 새벽 5시면 독도 주민 김성도(66)·김신열(68)씨는 숙소 뒤쪽의 거친 바위로 올라간다. 높이 157m, 서도 산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돌길이다. 앞 계단이 코에 닿을 정도의 가파른 길을 부부는 산책이라며 오른다. 여느 사람은 따라잡기도 버거운 빠르기다. 정상에는 번행초, 쇠비름, 섬장대, 큰두리꽃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저마다의 빛깔을 드러내며 반가이 사람을 맞는다.

찾아오는 이들도 거의 없는 작고 외딴 섬이지만 두 부부는 큰 불편이 없다.

“안살아 본 사람은 모르지. 여기 살면서 자주 나던 배탈도 없어졌고 몸이 더 좋아졌어. 가끔 울릉도에라도 나가면 정신이 없어.”(김성도) “이 사람은 약 한번만 먹으면 바로 낫는데, 나는 하도 약을 먹어서 그런지 이젠 감기에도 약이 안들어요. 병원이 없으니까 약을 쌓아놓고 살지요.”(김신열) 김씨는 독도에 잠깐 들른 해양경비대원들을 위해 서둘러 문어를 삶아 내오며 말을 잇는다.

2.8km 섬 앞바다는 미역·해삼 넘쳐나는 ‘기름진 논’
비올땐 홀랑 벗고 목욕·빨래…“불편한 것 하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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