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지명수배"당해...
불난 곳에 기름을 부은 사죄문
일본인과 많은 일이 있은 후, 나는 글로써 사죄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나의 사죄는 마치 불난 곳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나를 받아 들여주지 않았고 심지어 일본에서 나가라, 일본과 관련되지 말아라 등의 심한 말로 나를 나무라고 있었다.
대화가 되지 않는 원인
일본인은 대체적으로 호전적이고, 자존심이 강하다. 어떤 상대가 일본을 비판하고 있을 시에도 그들은 그 비판에 대해 이성적으로 볼 수 없고 자신이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일본을 변호한다.
이것이 일본인의 원패턴이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대화는 불가능했다. 내 사죄는 결국 `일본을 얕본 한국인은 어떻게 되는가` 라는 것의 결과물이 되고 말았다.
한국 따위는 지구에서 없어져 버려
나의 글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은 불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일본인의 인터넷 사용법은 따로 제 1장에서도 말했듯이 음습하다. cyber 공격은 물론이며, 자신의 성별까지 조작하기도 한다. 일본의 네트 우익이 많다고 전해지는 2ch에도 내 칼럼에 대한 소식이 도착했다.
그곳에 있는 일본인들은 감정적으로 레스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기억나는 말은 `한국 따위는 지구에서 없어져 버려`였다. 나의 칼럼은 "외국인의 일본에 대한 시선"이였고, 한국인, 한국과는 분명하게 관계가 없는 것이다. 물론 몇몇 칼럼에서는 한국과의 비교도 함께 실었지만,
그렇지만 일본인에게는 나의 글을 또 하나의 반일 한국인의 표본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사죄 문 게재에 대한 비판
그와 동시에 나의 사죄 문도 비판되기 시작했다. 나는 사죄 문을 작성할때 최대한 나의 뜻이 전달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기의 뉘앙스에도 신경을 쓰면서 작성했다.나는 분명 내 사죄문은 오역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날 받아주지 않았다. 그들은 내 사죄는 필요 없다는 듯이 비판하기 시작했고 나는 넌더리가 나기 시작했다.
[zombie_girl은 지금 어디 있어?]
나는 잠시 그곳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은 재미있게도 쉽게 달구어졌다가 식어버리는 냄비 근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잠시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던 중 하나의 스레를 발견했다.
`zombie_girl은 일본의 어디에 있어? 일본을 비하하길래 정말로 화가 났다. 나는 이 사람을 죽일지도 모른다. zombie_girl이 일본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말해달라`
나는 점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과 동시에 내 신변에 위험을 느꼈다. 나는 잠시 일본을 떠나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부모의 말
나는 이 사건에 대해 나의 부모에게 말했다. 나의 부모는 역시 일본인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고, 내가 사죄까지 했다는 사실에도 일본인이 폭주하는 것을 보며 그들의 방식이 확실히 잘못되어 있다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나의 부모는 내게 조언을 해줬고, 나는 당분간 한국에 머물기로 했다.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의 사진까지 인터넷에 알려진 탓에, 그곳에서 평범하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결의
일본에서 나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나는 동네에서 `집단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려고 하면, 구매가 거절 당하고, 동네의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고 나에게 욕설을 하며,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거나 돌을 던지기도 했다.
그 일들을 겪으며 나는 결의를 다짐했다. 당분간 일본은 가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에서 내가 경험한 일들에 대해 다시 처음부터 되돌아 보며 확실하게 이 사건을 넘어가자 라는 결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