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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직접 대면하고 손을 맞잡는 일본 고유의 이벤트인 ‘악수회’가 일부 극성팬들의 변태적인 행위로 변질되고 있다고 일본 대중주간지 ‘주간실화’가 9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극성팬의 과도한 집착을 비판하면서도 돈벌이에만 급급한 소속사의 상술이 이 같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성 아이돌그룹 ‘AKB48’의 악수회는 최근 각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악수회에 참석할 수 있는 티켓인 ‘악수권’을 판매하는 방식부터가 문제다. AKB48 소속사는 발매하는 CD에 악수권을 임의로 넣는다. 즉 악수회에 가려면 똑같은 CD를 여러 장 사야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CD를 10장 이상 사는 팬들이 많아졌다.
악수권이 귀하다보니 악수회 현장에서 악수권을 지닌 팬을 협박해 표를 강탈해가는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손을 잡는 척하면서 스커트에 손을 넣기도 한다. AKB48의 멤버 이타노 토모미(21)는 이런 이유로 항상 악수회에 불참하고 있다. 카시와기 유키(21)는 악수를 하다 팬의 돌발행동에 노골적으로 “싫어”라고 고함을 친 적이 있다.
잡지는 극소수 극성팬의 경우 멤버들과 악수를 하기 전 자신의 체액을 손바닥에 묻히고 악수를 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딜 가나 변태들이 문제군”이라면서도 “근본적으로 어린 여자아이들을 이용하며 돈을 버는 데 혈안이 된 어른들이 더 큰 문제”라고 혀를 차고 있다.
김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