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연(焦烟)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碑木)이여
먼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碑木)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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