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오염시키는 무서운 JAP !
오늘부터 10일간 관광객 러시, 부산서면 호텔 등 예약 몰려
- 주변상가 할인행사 등 분주
27일부터 일본에서는 긴 연휴가 시작된다. 이른바 "골든 위크". 다음 달 6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는 일본인의 "해방구"가 된다. 최근 부쩍 부산 방문이 잦은 일본인 관광객이 대거 서면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일본교통공사(JTB)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골든 위크 기간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17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 방문 일본인 수(8만9790명)보다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역 여행업계는 일본인 관광객 수의 급증 요인으로 서면 상권 내 일본인 집중화 현상을 우선 꼽았다. 숙박과 쇼핑 인프라를 한데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역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호텔이나 백화점은 물론 주변 서면 상권은 들썩이고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올해 골든 위크 기간 객실 예약률이 28일 80%, 다음 달 3일, 4일 90%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예약된 전체 객실의 80%를 일본인 관광객이 사용할 것이라고 호텔 측은 전했다.
롯데호텔은 주변 관광 거리를 소개한 미니지도를 일본어로 제작해 배포한 데 이어 앞으로 일본 현지 매체와 협의해 호텔 한류 마케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김 김치 등 일본인 선호 쇼핑 품목의 최대 50% 할인권이 포함된 쇼핑 정보지를 1만 부 제작했다.
서면 지하상가 일대에 밀집한 화장품 멀티숍이 일본인 관광객을 유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상가 "에뛰드 하우스" 매장 직원 김은주 씨는 "한국산 화장품이 가격 대비 제품 구색이 다양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을 올 때마다 매장을 찾는 일본인 고정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사업도 일본인 관광객에게 매력 포인트다.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의료관광 협의회는 골든 위크 기간에 맞춰 다음 달 1일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축제"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부산 뒤편에 즐비한 에스테틱, 스포츠마사지, 네일케어 업체와 성형외과 등도 일본인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고객의 90%가량이 일본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