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는 저자세."
영토 분쟁과 관련해 일본이 취하고 있는 이중적 자세다. 우리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각종 보복 카드를 속속 꺼내들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실효적 지배를 하면서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영토 문제가 없다"며 서둘러 덮는다.
. 일본 경비선은 2010년 센카쿠열도에서 중국인 선장을 체포했으나 중국이 희토류(희귀광물) 수출 금지라는 강경책을 내놓자 선장을 풀어줬다.
서양인들도 일본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한다. 미국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는 1944년에 펴낸 "국화와 칼"이란 연구서에서 일본인은 국화(평화)를 사랑하는 동시에 칼(전쟁)을 숭상한다고 했다. 만일 상황이 허락된다면 일본은 평화로운 세계 속에서 자기 위치를 찾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무장세력이 되어 자기 위치를 만들 것이란 주장도 했다. 무인(사무라이) 정권은 11세기 무렵부터 1868년까지 사실상 일본 열도를 통치했다.
일본인들이 즐겨 하는 말이 "나가이 모노니 마카레루"다. 힘 있는 사람 편에 서야 유리하다는 뜻이다. 힘을 가진 세력이 대세며 정의라는 얘기다. 자신보다 힘이 센 사람에게 굽실거리며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이지메(집단왕따) 현상도 이 같은 일본 역사 속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일본이 독도 도발을 멈출 시점은 언제일까, 한국에 대해 뭔가 아쉬운 게 있을 때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ㆍ군사ㆍ외교력을 더 키워야 한다. 베네딕트가 살아 있다면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일본은 힘을 가진 중국에는 국화꽃을 건네겠지만,
한국에는 칼을 빼들어 언제든 내리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