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국산만 사는 국민성이 일본기업들이 몰락을 부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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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가전산업이 마주한 현실은 지난 2009년 미국 자동차산업의 몰락 직전 상황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극에 달했던 2009년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자동차 "빅3" 가운데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미 정부는 두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수백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했다.
아서 알렉산더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일본 가전업계가 몰락 직전의 미 자동차업계와 공유하고 있는 패착으로 과도한 내수시장 의존을 꼽았다. 내수시장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혁신을 게을리 하고, 새로운 시장과 경쟁업체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GM도 최고 전성기였던 1950년대에는 세계 최대였던 미국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차지했다. 지난해 파나소닉의 국내 매출 비중은 53%에 달했고, 샤프와 소니는 각각 48%, 32%였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2010년)와 LG전자(2011년)의 한국시장 매출 비중은 각각 17%에 불과했다.
에즈와 코타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들은 국내시장에서만 성장해 세계화 대응이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시장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1억278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일본 인구는 2050년 1억100만명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내수 의존도가 클수록 고정비용이 늘어나고, 노조 영향력이 큰 미국의 자동차기업들처럼 구조조정에 나서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