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자 일본 주간지 "주간실화"는 팬과 연예인이 직접 만나 악수를 나누는 "악수회" 이벤트가 일부 극성팬들의 사기 및 변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내 최고 걸그룹으로 꼽히는 AKB48 악수회에는 일부 극성 남성팬들이 자신의 체액을 손에 묻힌 채 멤버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변태적 괴롭힘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거나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는 등 멤버들에 모욕감을 주는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악수회 티켓을 팔겠다며 팬들을 속여 고액을 갈취한 19세 소년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악수회 관련 논란은 비단 일본 걸그룹에 한정된 게 아니다. 지난해 6월 일본 도쿄 에비스 더 가든홀에서 신곡 "GO GO 섬머" 발표 기념 악수회를 열었던 카라도 행사가 끝난 뒤 스태프에게 건네받은 휴지로 팬들 앞에서 손을 닦아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비난받았던 것.
악수회는 CD 또는 DVD를 구매한 팬들에 한정해 추첨을 통해 멤버들과 일대일로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음반을 구매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여겨진다. 악수회를 꾸준히 열어 일본 최고 걸그룹으로 우뚝 선 AKB48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한국팬들은 "우리나라 가수들도 악수회에서 봉변당하게 될까 걱정된다", "악수회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데", "매번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난무하는 악수회를 감행하면서 팬을 끌어모아야 하나" 등 악수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근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포미닛 시크릿 등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진출에 성공해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걸그룹들 행보에 한일 양국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