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氏와 만난 건 도쿄 시부야구의 숯불 불고기집 `可禮亞` 이 가게는 고슈 가도를 따라 눈에 잘 안 띄는 장소에 있지만 유명인들이 숨어 다니는 유명 요리집이다. 아베 氏는 관방장관 시절이던 헤세이 1 8년(2006년)부터 다녔다고.

[한국 가정 요리 `可禮亞`]
아베 氏는 바로 `여기, 맥주 !` 라고 주문한다 ` 술 마셔도 되나` 라며 놀라는 미즈우치를 슬쩍 보고선 손이 바로 메뉴로 향한다.
`일단 특선 소 혀 구이 2인분, 안창살 3인분, 갈비 3인분, 그리고 곱창... 최고급 곱창으로 2인분, 양념구이 2인분, 그리고 염통이랑 대창도 시킬까? 아, 상추 2인분이랑 채소 샐러드를 얼마나 주문할까? 토마토도 두 개 주시고, 김치는 수북히 주면 좋겠고.`
이번 취재엔 카메라맨 등 두 명이 더 동석했지만 양이 많습니다...
`여자들은 곱창 안 좋아하지. 회식할 때 보면 여자들은 이쪽으로 젓가락이 잘 안 가더라고. 우리 또래 여자들은 그런데, 요즘 여자들은 또 별로 안 그래. 예전보다는 곱창이 유행한다는 거지. 그게 기분 좋아요`
바로 맥주가 올라왔다. 건배 ! 아베 氏는 `아, 맛있다` 한다.


시원스레 민주당 중진을 베어낸 아베 氏. 집게를 최고급 곱창으로 옮긴다. `곱창은 얼마나 구울지 애매하지. 다들 반쯤 생으로 먹을 자신은 없겠죠` 쾌활한 태도의 아베 氏다.
이 가게의 자랑인 최고급 곱창은 탱글탱글! 지방이 늘어지지 않으면서 육즙이 살아있다. 아베 氏는 신음하듯 `음, 맛있어` 한다. 특정 산지를 고집하지 않으며, 간혹 나오는 최상급 국산 곱창을 사들인다고.
아베 氏는 탄산이 든 막걸리를 넘긴다. ` 난 기본 임기가 3년이잖아. 솔직히 여유 있지. 지금 해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내년 초엔 총리의 목이 더 옥죌 거야. 해체는 국가를 구하기 위해서야. 자민당의 당리당략을 생각하면 필요 없겠지만, 이걸 이해할 수 있나? 중요한 거야`
눈앞보다 미래를 본 자세가 노다 총리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일까?
`저기, 괜찮으시면...` 가게 내 한 손님이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아베 氏는 `네~ 네~` 라며 악수하곤 카메라를 향해 웃어보였다.

- 산케이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