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캡쳐]
◆홈쇼핑 모델의 위엄
생방송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실수가 터졌을 때, 흔히들 이를 "생방송의 묘미"라고 말한다. 최근 국내 한 홈쇼핑 방송에서 그 묘미를 제대로 보여줘 눈길을 끈다. GS홈쇼핑은 11월 말 겨울용 남성 자켓 판매에 나섰다. 큰 키에 준수한 외모의 남자 모델이 자켓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서 포즈를 잡는 그 순간, 그 옆에 예상 밖의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키에 배도 살짝 나온 통통한(?) 체형의 일반인이었다.
이 사람의 정체는 홈쇼핑 방송의 FD(조연출). 이에 따라 출연하기로 한 모델이 지각을 하는 바람에 긴급 투입된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 스탭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자켓을 입고 이리저리 포즈를 취했다. 자켓의 안감과 뒷태까지 꼼꼼히 보여주고, 휴대전화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등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이 모습을 본 쇼호스트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시청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문자 서비스에서 "모델 못지 않네요" "저 스탭 때문에 계속 보고 있다" "우리 신랑이랑 똑같다. 저 옷 사야지" "스탭 모델 때문에 길이 감 잡았어요. 감사"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 영상은 현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GS홈쇼핑 측은 생방송 중 갑작스럽게 투입됐다는 소문을 잘못된 것이며, 당초 계획돼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훤칠한 모델이 입은 모습만 보고 제품을 샀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준형 모델"을 함께 방송에 세우기로 했고, 고민 끝에 스태프를 투입한 것이다. "상품이 안 좋아보이면 어쩌나" "고객 불만이 들어오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표준형 모델" 계속해 기용할 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 멘션
저 분 출연료 꼭 챙겨주세요. 받을 자격 있어요. (@shuOOO)
스탭분 자신감도 홈쇼핑에서 판매하나요?ㅋㅋㅋ (@hanOOO)
◆택배기사의 소심한 복수?
추운 날씨에 무거운 택배까지 배달하려니 괜히 심술이 났던 걸까. 택배기사의 귀여운 복수가 담긴 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하나 나르기도 힘든 과일박스가 무려 7개, 수령인이 집을 비운 탓에 문 앞에 세워둬야 하는 상황이다. 택배기사는 7개의 박스를 문 바로 앞에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박스들 때문에 문을 열기에 애매한 상황. 자칫 문을 잘못 열었다간 박스들이 모두 떨어질 수도 있다. 이 모습을 본 수령인도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웃겼을 것 같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택배기사의 소심한 복수" "귀여우시네요" "하긴 딱히 물건을 놔둘 방법도 없다" "저 박스 다 치우고 문 여느라 집주인도 고생 꽤 했겠네요"라고 반응했다. 일부 네티즌은 도난 방지를 위한 택배기사의 섬세한 배려로 해석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다른 사람이 박스를 볼 수 없도록 현관문과 벽에 딱 붙여놓았다는 풀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진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저 정도는 정말 귀여우시다. 이렇게 눈까지 오는 날엔 택배 아저씨들 고생이 심하던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