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 핵심부품 대부분 확보
은하 3호의 엔진 잔해로 확인되면서 군은 지난 12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의 핵심 부품 대부분을 수거하게 되었다.
해군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후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기뢰탐색함인 소해함 등을 1단 추진체 잔해가 추락한 서해상으로 보내 탐색 및 인양 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에 엔진 잔해 추정물체 인양에 앞서 인양 작업을 통해 산화제통, 연료통, 연료통 하단부위, 엔진 연결링 등 총 4점의 로켓 잔해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14일 새벽에는 길이 7.6m, 직경 2.4m 크기의 산화제통을 인양했다. 21일에는 지름 2.4m, 높이 4.2m인 연료통과 함께 지름 2.4m, 높이 1.5m의 연료통 하단부, 지름 2.4m, 두께 0.35m의 엔진 연결링 등 잔해 3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국방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대전 유성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료통 등 추가 인양 잔해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인양한 엔진 잔해 추정물체도 ADD로 옮겨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인양한 로켓 산화제통을 분석 결과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의 산화제로 사용되는 "적연질산"을 산화제로 사용한 것으로 미뤄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우주 발사체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인양한 물체가 엔진 잔해로 밝혀지면서 북한 장거리 로켓의 성능과 설계구조, 기술력을 대부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