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물방울 발전 기술" 개발 부산대 박혁규 교수
| 기사입력 2013-02-13 15:15 | 최종수정 2013-02-13 15:20
물 1g으로 LED등 6개 밝히는 기술 개발 (부산=연합뉴스)= 물과 고체의 접촉면 변화로 전기를 얻는 기술을 개발한 부산대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 박 교수는 물 1g으로 LED등 6개를 동시에 밝히는 데 성공했다. << 지방기사 참고, 부산대 제공 >> 2013.2.13 youngkyu@yna.co.kr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미량의 물을 이용한 "에너지 수확기술"을 이론·실험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국내 연구진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물 1g으로 LED등(燈) 6개를 동시에 밝히는 기술을 개발한 부산대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 기술은 물방울과 고체의 접촉면 변화만으로 전기를 얻어내는 것이다.
운동, 열, 빛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버려지는 다른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수확기술"의 하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교수 연구팀의 논문 "전기이중층의 역학적 변조를 이용한 전기 발전"은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소개됐다.
물 1g으로 LED등 6개 밝히는 기술 개발 (부산=연합뉴스)= 부산대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물과 고체의 접촉면 변화로 전기를 얻는 기술 개념도. 연구팀은 물 1g으로 LED등 6개를 동시에 밝히는 데 성공했다. << 지방기사 참고, 부산대 제공 >> 2013.2.13 youngkyu@yna.co.kr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물방울에서 전기를 얻는 원리는.
▲일반적으로 물과 닿은 고체의 표면은 특정한 전하(+ 또는 -)를 띤다. 고체와 접해 있는 물에는 이와 반대되는 이온전하가 분포돼 있다. 반대 극의 전하가 나란히 배열돼 "전기이중층 축전기"라고 부른다.
그런데 물에 압력을 가하거나 물방울을 흔들면 접촉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평온하던 전하의 분포가 급격하게 달라지면서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
--전기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나.
▲논문 발표용으로 물 1g을 이용했는데 LED등 6개를 동시에 켤 수 있었다. 정확한 발전용량은 추가 실험과 확인이 필요하다.
물 1g으로 LED등 6개 밝히는 기술 개발 (부산=연합뉴스)= 부산대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물과 고체의 접촉면 변화로 전기를 얻는 기술 개념도. 연구팀은 물 1g으로 LED등 6개를 동시에 밝히는 데 성공했다. << 지방기사 참고, 부산대 제공 >> 2013.2.13 youngkyu@yna.co.kr --"전기이중층 축전기" 현상은 널리 알려진 이론인데.
▲다른 과학자들도 예전부터 알던 원리다. 그러나 그동안 그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로 발전시키지 못했다.
--LED등 6개를 동시에 켜는 데 사용한 발전기 크기는.
▲가로, 세로 10㎝, 두께 1㎝가량인 실험체다. 공학기술을 적용하면 그 크기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부산대 기계공학과 김경천 교수 연구팀과 소형화와 발전용량 확대 등을 통한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를 얻으려면 압력이나 진동을 가해야 하는데.
▲작은 에너지면 충분하다. 발전기를 심장 근육을 비롯한 사람의 몸이나 신발 밑창 등에 붙이면 필요한 진동을 얻을 수 있다. 소형 발전기만 있으면 휴대전화기 등 소형 전자장치에는 언제든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사진 있음>
<그래픽> 물 1g으로 LED등 어떻게 밝히나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부산대 물리학과 박혁규 교수 연구팀은 물과 고체의 접촉면 변화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전기이중층의 역학적 변조를 이용한 전기 발전"은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소개됐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