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영하 40도에서 비행시험 50여회, 총 121개 시험항목 검증완료
다목적 기동헬기를 기본으로 공격형 헬기로 파생
알래스카 혹한 견뎌낸 국산 헬기 "수리온"
2013.02.21 17:33 국산 군용헬기 KUH가 알래스카 혹한을 이겨내는 저온비행시험을 마쳐 곧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방위사업청은 21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의 알래스카 저온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KUH(Korea Utility Helicopter)로 불리우는 한국형 기동헬기는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최대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고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약 9000피트 이상)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현지에서 재조립해 비행시험을 실시했다. 페어뱅크스 공항은 많은 해외업체들이 시험장소로 활용하는 세계적인 저온시험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알래스카에서 5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총 121개의 시험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외에서의 비행시험은 국산 항공기로는 이번이 최초다.
저온비행시험을 통해 영하 40도에서 12시간 이상 항공기를 노출시킨 후 진동, 하중 등 계획된 모든 저온운용 시험항목을 검증하여 수리온의 저온운용능력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방위사업청 KHP사업단 윤종연 부장은 "이번 시험은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 공항은 많은 해외업체들이 시험장소로 활용하는 세계적인 저온시험 장소이나 시험 초기(1월초)에 현지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시험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상조건이 충족되는 지역을 찾아 북동쪽으로 160여 Km를 이동하여 악조건과 위험을 무릅쓰고 이룬 성공"이라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의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영하 23도까지 운용이 제한되었던 수리온의 운용범위를 영하 32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순정우 객원기자 chif@segye.com
사진=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