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들, 3·1절 앞두고 "위안부" 사죄
한국인과 결혼해 충북에 정착한 일본 여성들이 3·1절을 하루 앞두고 일본정부를 대신해 위안부 문제를 사죄했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충북지부 회원 50여명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청주시 중앙공원과 3·1공원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청주시 상당구 3.1공원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일본 여성들 모임인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충북지부 회원 50여명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 여성들은 중앙공원에서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나눠주고 2km 가량 떨어진 3·1공원까지 행진한 뒤 애국지사 동상 앞에 고개숙여 참배도 했다.
이들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이웃나라 한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역사적 진실을 우린 한국에 살면서 비로소 알게 됐다"며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인으로서 과거 일본이 범한 죄에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또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해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한·일 양국은 불행했던 과거 역사문제를 극복해 한·일·미 우호를 추진하고, 평화세계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후손(손녀)이 살고 있는 청원군 옥산면 덕천리를 찾아 마을 주민들과 함께 3.1절을 기념하는 태극기를 달았다.
단체의 전국 부대표와 충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미야자키 사요꼬(宮崎小夜子·59)씨는 "이런 사죄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죄를 씻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우리의 양심적인 목소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작은 메아리가 양심적인 양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정치권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우익의 사죄를 받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지칩니다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