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연일 도발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무기 도입비를 1,000억원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대북 감시ㆍ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올해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 개발 예산을 추가 편성, 전력화를 앞당기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9일 "추경을 통해 MUAV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화생방장비 차량 등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방위력 개선 사업 예산을 1,000억원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달 말쯤 기획재정부에 총 2,100억~2,200억원 가량의 추경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근 북한 위협으로 대북 정찰자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군은 우선 2018년 전력화를 목표로 올해 체계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MUAV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추경을 통해 올해 관련 예산을 26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증액하려는 것도 그 일환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9일 “작년 말까지 MUAV의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체계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실험적 개발을 마치고 실질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에 MUAV 사업 입찰공고를 낸 뒤 상반기 중 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시제기 제작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MUAV는 10~12KM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 탑재되는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100KM에 이른다. 약 20KM 높이에서 200KM 거리까지 탐지하는 미제 "글로벌호크" 등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에 비해서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입체적인 대북 감시를 위해선 두 종류 무인기의 복합 운용이 필요하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해 킬 체인을 구축하는 데 MUAV와 HAUV는 필수적인
정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한 ‘킬 체인’을
구축하려면 HUAV와 MUAV를 중복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MUAV는 휴전선 북쪽
100KM까지를 집중 감시하고, HUAV는 적진 깊숙한 곳까지 감시한다는 설명이다.
북한 위협 때문에 결국은 MUAV, HUAV 둘다 도입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