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찍은 건진 모르겠는데 아마 호조 마키로 개명한 뒤인 거 같습니다.
이 배우는 참 특이한 것이, 이름을 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이름보다 과거의 이름으로 자주 불립니다. 리오가 유즈키 티나로 불리거나 사토미 유리아가 고이즈미 아야로 불리기도 합니다만 이들이 예전의 컨셉을 떠올리며 부르는 거라면 시라이시 사유리는 조금 다릅니다. 호조 마키를 인정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시라이시 사유리는 변화라기보다는 거의 충격에 가까운 몰락을 하고 있는 것이 영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됐든 개인적으로 호조 마키보다는 시라이시 사유리라는 이름이 더 예쁘게 느껴지는고로 시라이시 사유리라고 부르겠습니다.
아줌마 느낌이 많이 나죠?
시라이시 사유리는 나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의 프로필은 78년 12월생으로 되어 있지만, 원래는 74년 3월생으로 나왔습니다. 아마 이쪽이 맞겠죠. 갓 데뷔했던 2006년만 하더라도 이미 30줄이니 대단히 늦게 데뷔한 셈입니다. 78년생이라고 따져도 늦지요. 그러니까 아줌마 컨셉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데뷔작도 유부녀의 첫 AV 출현, 이런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까요.
2008년 12월의 작품.
시라이시 사유리는 무디즈의 하위 브랜드인 타메이케고로를 기반으로 AV를 시작했는데, 유부녀나 숙녀 컨셉의 작품을 찍는 쪽입니다. 이 타메이케고로와 마돈나 같은 아줌마물에 계속해서 출연하다가 여교사 역할로 무디즈 본사에서 찍기도 하는 등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아니 유부녀물에선 거의 적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정확히 50개의 작품을 찍었던 시라이시 사유리는 2009년 3월 13일, 무디즈의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인 드림 우먼의 70번째 주인공으로 자신의 51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을 찍게 됩니다.
시라이시 사유리 마지막 작품인 드림우먼 70
하지만 시라이시 사유리가 끝났을 지언정 그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호조 마키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거죠. 갑작스레 이름을 바꾸고 낯선 레이블을 통해 돌아오더니 나이도 바꾸고, 완전히 다시 시작합니다. 게다가 스타일도 바뀌었는데 순진해빠진 아줌마에서 여교사를 비롯해 팜므파탈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2009년, 호조 마키라는 이름으로 찍은 작품은 38개입니다. 1달에 3개씩 찍어낸 셈이죠. 즉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더니 공장장이 되어버린 겁니다. 또 기존에 두세개 제작사에서 찍었던 것과는 달리 다양한 제작사에서 찍었는데 드림티켓, 백화미인, 아키노리, 글레이즈, 무디즈, 히비노, SOD, 마돈나, 로켓 등 메이저 마이너 안 가리고 정말 여러곳에서 찍었습니다. 완전히 탈바꿈을 한 거죠.
5월 5일에 나왔던 노모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