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에 편지 건넨 日의원 왕실행사 참석금지
| 기사입력 2013-11-08 11:39 | 최종수정 2013-11-08 11:43
탤런트출신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8) 일본 참의원 의원이 지난달 31일 도쿄 아카사카교엔(赤坂御苑)에서 열린 가든 파티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오른쪽)에게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실상을 알리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DB>>(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행사장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실상을 알리는 자필 편지를 일왕에게 직접 전달한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8·무소속·초선) 참의원 의원이 왕실행사 참석 금지 처분을 받았다 .
참의원 운영위원회는 8일 이사회에서 야마모토 의원에 대해 이 같은 처분을 결정했다. 이 처분은 의원 임기 동안 적용된다.
또 야마자키 마사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은 야마모토 의원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
일왕에직접 편지전달한 야마모토 의원 <<연합뉴스DB>>참의원 운영위는 국회법상 의장에게 부여된 질서유지권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지만 참의원 규칙 등 명시적 규정에 근거하지 않은 이례적 처분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배우 출신으로 반(反) 원전 운동에 앞장서온 야마모토 의원은 지난달 31일 도쿄 아카사카교엔(赤坂御苑)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 주최로 열린 가든 파티에 참석, 일왕에게 직접 편지를 전달했다.
이후 일본 정치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일왕의 정치적 이용", "불경죄" 등을 거론하며 야마모토 의원을 비판했고,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야마모토 의원은 일왕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뜻은 없었다면서 사임을 거부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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