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NHK 회장 사과 "위안부 발언 부적절"일본인 절반 "아베 신사참배 중단해야"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2866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제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1차 대전` 비유 발언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해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26일 동행한 기자들에게 다보스포럼 발언에 대해 "동석한 분들에게 들어보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다보스포럼에서 중국과 일본의 현 긴장 상태를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영국과 독일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물론 미국의 타임, LA타임스 등 해외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당시 발언이 현재의 중ㆍ일 관계가 제1차 대전 직전의 독일과 영국의 관계와 같다고 평가한 것이 아니고 그런 상황을 막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해명에 대해 일본 안팎에서도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1차 대전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1차 대전이 엄청난 희생자를 낸 비참한 역사라는 점에서 유럽 국제회의에서 사례로 꺼낸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배려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한 독일인 대학원장은 "전쟁을 경솔하게 비교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NHK의 모미이 가쓰토 신임 회장은 27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서도 해서는 안 될 이야기였다"며 발언을 취소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모미이 회장 발언과 관련해 "사회적 사명을 담당하는 공영방송의 최고경영자로서 방송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발표한 1월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계속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47%로 "계속해야 한다"(3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