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 미 NSA와 30년 이상 긴밀한 협력관계
한국과 싱가포르가 "다섯개의 눈"의 핵심 도청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니헤럴드가 25일 보도했다.
다섯개의 눈이란 영어권 5개국 첩보 동맹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속한다.
헤럴드지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 직원이 폭로한 미국 내부 문건을 인용해 미국의 정보기관이 부산에서 중국, 홍콩, 타이완 등으로 이어진 해저통신망을 이용해 도청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동남아 지역의 통신 허브 역할을 해온 싱가포르는 오래전부터 호주 정보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동남아 도청 허브 노릇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부산을 통해 해저로 이어진 통신망이 중국과 홍콩, 대만까지 뻗어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들 국가의 통신정보를 도청하는 주요 허브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지는 “한국의 국가정보원(National Intelligence Service)이 지난 30년 이상 호주 정보당국과 협조를 통해 미국 CIA와 NSA를 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여기에 자국의 서부 해안과 하와이, 괌 등에 설치된 도청기지를 활용해 환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모든 통신망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가안보국 지도에 따르면 미국과 다섯 개의 눈(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파트너들은 고속광케이블을 이용해 세계 20개 지역에 해당 국가와 통신회사의 도움을 받아 세계를 상대로 한 도청을 수행했다.
미국은 태평양에서 미국 서부 해안, 하와이, 괌, 호주, 일본에서 태평양 해저 케이블을 도청했으며 싱가포르와 한국이 미국과 다섯 개의 눈 파트너를 돕는 제3국이 됐다고 헤럴드지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