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사에서는 이번 참사 보도를 즐기고 있다.
자신들의 역할과 존재 의미, 가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평소 지루하고 무료한 일상의 반복에 지쳐있었던 이들 언론, 방송사들은
이러한 대형 사건이 일어나면 놀라운 활기와 생명력을 띄게 된다.
특히 24시간 뉴스 채널들이 그런 경향이 강하다.
지금도 방송사들은 하루종일 똑같은 뉴스를 신물이 날 정도로 반복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새로운 소식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센세이셔널하고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치 큰 재미를 선사해 주는 이벤트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
여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당에게도 이번 대형 사건은 구미를
당기는 소재로 작용한다. 여론의 유동성을 주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