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컴퓨텍스(COMPUTEX)가 열렸습니다. 컴퓨텍스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ICT 전시회입니다. ICT 쪽에 관심이 있다면 빼놓지 말고 챙겨야 하죠. 세계 3대 ICT 전시회로 꼽히니까요. 올해로 36회를 맞이하는 컴퓨텍스2016에는 30개국 1,602개 기업이 5,009부스 규모로 참가했다고 합니다. 관람객도 많더군요. 물론 다나와도 다녀왔습니다. 이미 DPG에서 만나보셨겠죠? 아직 못 보셨다면 이곳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전시회 돌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습니다만 짬을 좀 냈습니다. 대만까지 간 김에 다른 곳도 둘러보고 싶었거든요. 근처에 갈 만한 곳이 있나 검색을 하다 아주 적당한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샤오미 매장입니다. 대만에서는 총 3곳의 샤오미 매장이 있는데요. 그 중 타이페이에는 딱 1곳이 있습니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더군요.

위치는 4호선 중허-신루(Zhonghe-Xinlu, 中和新盧) 선 싱티엔꿍(Xingtian Temple, 行天宮)역 3번 출구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3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을 보면 샤오미 로고의 간판이 보입니다. 출구가 있는 바로 그 건물이죠.

샤오미 매장은 3층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매장은 보통 밤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만은 비교적 일찍 끝나는 편입니다.

매장은 단층 규모로 겉에서 보기보다는 넓은 편입니다. 가운데 테이블이 있고 그 위에 각종 제품을 늘어놓았습니다. 물론 직접 체험할 수도 있죠. 전체적으로 흰색을 많이 쓴 것이 애플 매장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곳에 홍미노트3를 늘여 놓았습니다. 신제품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더군요. 5.5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650 프로세서 기반에 3GB 메모리를 담았습니다. 앞뒤의 카메라는 각각 500만, 1,600만 화소를 지원하고 배터리는 4,000mAh입니다. 두께는 8.65mm고 가격은 16GB짜리가 5,499NTD, 32GB짜리가 6,499NTD입니다.

테이블 끝에는 미밴드를 진열했습니다. 판매하는 건 아니고 레이저 각인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시입니다. 미밴드2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매장 어디에서도 미밴드를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테이블에는 스마트폰 미5가 자리합니다.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얇은 베젤로 두르고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3GB 메모리를 담았습니다. 1,600만 화소 카메라와 3,000mAh 배터리를 지원합니다. 두께는 7.25mm, 무게는 129g입니다. 가격은 32GB 용량이 1만 1,999NTD입니다.

이전 버전이죠. 미4i도 보입니다. 미4의 보급형 모델로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안에 퀄컴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500만 화소 카메라, 16GB 저장공간, 3,120mAh 배터리를 담고 있습니다. 두께는 7.8mm, 무게는 130g입니다. 가격은 4,999NTD. 할인 판매 중입니다.

다음 테이블에는 각종 주변기기가 있습니다. 이(Yi) 브랜드의 CCTV는 1,280*720 해상도, 100만 화소의 영상을 담아내고 렌즈는 F2.0 밝기를 지원합니다. 와이파이 규격은 802.11b/g/n이며 마이크와 스피커, 마이크로SD카드 삽입구를 달았습니다. 나이트 비전 기능도 있네요. 전용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대화도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합니다. 가격은 999NTD.


블루투스 스피커 큐브박스도 눈에 띕니다. 마침 음악을 틀어놓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걸그룹 노래가 나오더군요. 크기는 작지만 저음만큼은 상당히 빵빵합니다. 너무 과해서 부담스럽더군요. 테이블에 놓고 있으니 저음의 파동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겉에는 전원 버튼만 있고 음원 소스 기기와의 연결은 블루투스로 합니다. 삼각형 타일을 이용해 입체감을 주는 디자인도 적용했습니다. 595NTD입니다.

이번엔 헤드폰입니다. 지금까지 블랙/골드 컬러만 봤는데 실버/화이트 조합도 있더군요. 음질은 둘 다 비슷합니다. 과한 저음에 해상력은 다소 떨어지죠. 이어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성비는 괜찮은 편입니다. 2,495NTD입니다.

고프로 닮은 액션캠 이카메라도 있습니다. 1,600만 화소, 155도 시야각의 영상과 사진을 담아냅니다. 액션캠이니만큼 영하 20도부터 영상 55도의 극한 환경을 견딥니다. 현지에선 2,595NTD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쪽엔 쇼룸이 있습니다. TV와 TV바, 공유기,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거실을 꾸며놓았더군요. 판매하지는 않고 단지 체험만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미TV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둘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깁니다. 만져보니 발열도 덜하더군요. 두께가 놀랍습니다. 가장 얇은 부분이 11.6mm. 주요 부품을 미TV바로 옮겼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TV바와 함께 써야 합니다.


바로 이 제품이죠. TV 기능을 하는 메인보드와 스마트TV 셋톱박스를 넣었습니다. 옆에 있는 원형 기둥은 미서브우퍼입니다. 6.5인치 서브우퍼 유닛을 넣고 몸체는 풀 알루미늄으로 둘렀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때문에 전원선만 꽂으면 됩니다.

한쪽 구석엔 체중계 미스케일이 있습니다. 숫자 표시는 LED 램프로 하는데요. 밝은 곳에서 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미피트 앱과 연동해 놓으면 알아서 몸무게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보여주죠. 최대 16명의 데이터를 저장한다네요.


공기청정기도 갖다 놨습니다. 크기를 보니 미에어2입니다. 전 버전보다 작아져 공기 정화율이 줄었지만 소음이 적어지고 전력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하나의 모터와 두 개의 팬으로 실내 공기를 걸러줍니다. 역시 전용 앱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제품만 전시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한쪽 벽은 커뮤니티존으로 꾸몄습니다. 제품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보면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직원들의 사진도 붙어 있습니다. 친근감을 주기 위한 방침이겠죠. 왠지 여기서도 애플 매장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