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할아버지가 나를
심하게 혼냈다.
- 이놈! 일제 시대 전쟁 시절, 물이 부족하자 일본인들이 어떻게 했는지 알아?
물을 버리지 못하게 하고, 바가지의 물로 5명이 세수하게 했지...
- 심했군요.
- 자기들은 5명이 사용하면서, 조선인은 10명이 바가지 하나를 사용하도록 철저히 차별했지.
지독한 놈들.
-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겠군요.
-그런 사람들은 다 사형 당했지. 그만큼 어려운 시절이었어...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무엇인가 나의 혀에서 뜨거운 액체가 느껴졌다.
손으로 비벼보니 그것은 비분에 찬 나의 눈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