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던 일본이 메달을 못 따서 일본 국내가 거의 한달간 시끄러웠네요.
감독 문제, 선수 인선 문제, 선수들의 마인드 문제 등 이 정도에서 이야기가 끝났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할텐데,
일본이 졌던 팀 중 유독 한국과 비교해서 변명을 하는 게 좀 불쾌하지요.
병역 면제, 한달 간 장기 합숙, 마운드 높이 스트라이크존을 국제 규격에 맞추었다, 국제 공인구를 사용하였다, 시즌 중단하고 올림픽에 올인 했다는 등등 사실에 거짓말을 섞어 한국이 올림픽야구를 위해 목숨을 건 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은 프로리그도 계속하면서 순진하게 올림픽에 임했다.
일본은 정상적인 스포츠로 임했는데, 한국은 국가를 걸고 비정상적으로 임했다라는 식으로 면피를 하려고 하네요.
(사실은 전임 감독제, 분석원 파견, 미디어에서 띄우기 등을 생각하면 일본이 더욱 거국적으로 목숨을 건 듯 하지만...... 게다가 금메달 밖에 필요없다고 해놓고서 이제와서 올림픽을 대하는 진심도가 다르니 일본은 지는게 당연하다 라고 하는것은 뭔가..)
게다가 이중에 병역 면제와, 시즌 중단을 제외하면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은 국제 공인구를 사용한 적도 없고 한달 간 장기 합숙을 한적도 없습니다. (단지 10일간입니다 오히려 일본보다 짧은 기간입니다) 또한 마운드 높이나 스트라이크 존을 국제 규격에 맞춘 적도 없습니다. 이런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를 날조해서 공중파 방송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한다고는....
일본 언론이 언급한 것 중에 사실인 것은 병역 면제와 국내 프로리그 중단 이 두가지인데, 병역 면제는 몇십년 전부터 계속되던 것이라 이제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병역 면제가 있던 그 이전은 왜 금메달을 못 땄나?)
국내 시즌을 중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이 메달을 따려고 필사적으로 임한 것이 아니고, 올림픽 기간 중에는 관중이 별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한국은 일본만큼 야구가 인기도 없고), 게다가 한국은 선수층도 얇아 선수들이 차출되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약 3주간 휴식한 것 뿐인데 국내 리그를 중단한 것과 올림픽 성적과 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걸까요? 국내 리그를 중단하면 정말로 올림픽 성적이 올라가는지?
이 변명이 통하려면 일본이 국내 리그를 중단하지 않음으로서 원하는 선수 차출에 문제가 있었어야 했는데, 각 구단이 협조를 잘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호시노 감독도 할수 있는 한 국내 최강의 멤버를 구성했다고 말했고 각 언론들도 그것에 동의하면서 이 멤버라면 금메달은 문제없다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와서 국내 리그를 중단하지 않았기에 한국보다 약했던 것은 당연하다 라고 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여기에 선수 부상,스트라이크존, 심판 자질 문제에 대해서도 말이 많아서, 마치 고액 과외 하던 학생이 수능 시험을 망하고 “책상이 집하고 달랐다”, “시험 감독이 앞에 서있는 것이 익숙한데 뒤쪽에 서서 감독 하더라”, “옆에 녀석은 밤을 새서 공부하고 시험에 임했다” 그래서 시험 망쳤다고 변명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이건 말이 안되죠.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것이 통하는군요.
아마도 일본 야구가 미국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잘하면 세계 제일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왔는데(자기최면),
번번이 한국에 발목이 잡히니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할지....
한국야구를 도저히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주요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일본 프로야구 인기가 옛날 만큼 못한데 올림픽에서 동메달도 못 따서 산업으로서도 일본프로야구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주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심하죠?
호시노와 일본 언론의 변명 몇가지
쿠바전에서 진 것은 국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한국도 스트라이크 존 덕분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 조건은 일본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그랬다)
일본의 투수는 제구력 위주의 공격인 반면 한국의 투수는 힘과 기세로 공격한다.
따라서 스트라이크존이 제멋대로이면 일본 투수가 불리하다.
(파워 투수 fujikawa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wada가 한국전에 더 통한 것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일본 선수는 국제시합의 경험이 부족했다. 한국 선수는 어릴 때부터 국제 경험이 많다.
(한국 선수가 국제 경험이 많다는 증거는 대체 어디에? 한국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젊은이였고 일본은 나이가 대부분 30대인데 한국 선수가 국제 경험이 풍부했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 헛소리입니다... 일본 선수 상당수는 wbc에도 나왔던 선수였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터프함, 일본의 선수는 정신력이 약하다.
(절대로 실력이 약해서 라고는 하지 않군요, 그놈의 정신력 정말 좋은 핑계입니다. )
세계와의 차이는 없다. 선수의 최상의 실력을 시합에서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강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자라는 것을 알았다.
(마치 한국이 일본에 비해 강한 팀이 아닌데 운이 좋아 이겼다.. 라고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이군요)
한국의 투수들은 국제공인구에 익숙하다.
(이것은 거짓이군요. 이번에 사용되는 공인구는 일본 MIZUNO에서 만들어진 공입니다.한국의 투수들은 리그에서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오히려 일본에게 이것은 유리하군요)
한국은 한달간 합숙훈련을 하였다.
(정확히 8월 1일에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본도 8월 1일에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8월 4~5일 올스타전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합숙훈련이 3일 많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말도 안되는 변명이 일본 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통용된다면.....
왜국인은 그야말로 "철면피"이군요... ( ′-`)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