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중공업(215,500원
1,500 +0.7%), 삼성중공업(25,950원 0 0.0%), 대우조선해양(18,150원
500 +2.8%)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들 대형 조선사들이 쉘그룹이 발주예정인 규모의 LNG-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선 발주에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쉘그룹은 이르면 내주에 50억달러(약 7조원)규모의 LNG-FPSO선 발주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LNG-FPSO는 연간 350만t의 LNG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영국의 FLEX LNG사로부터 1조원 가량 받고 수주한 LNG-FPSO가 170만톤의 생산능력을 지닌 것의 두배나 된다.
유력 후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Shell이 발주한 LNG선 5척 중 2척 수주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유일한 LNG FPSO 수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은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삼성중공업 12.61%, 현대중공업 6.5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조선사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발주 규모나 조건을 알 수 없는 만큼 호재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중소형 조선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대형 조선주들의 주가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막대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이 상황에서 수주를 못 받으면 휴업을 하거나, 저가수주에 나서야 한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 등 글로벌 운송수요 감소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조선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중국 조선사와 국내 신생 중소형 조선사가 내년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시장이 침체 될수록 구조조정의 반사이익은 대형조선소로 귀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업체들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신규 발주가 한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