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삼성전자는 7일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업계의 예상 실적 전망치를 넘어서는 규모였다.가전업체로 시작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로 등극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부문 모두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애플,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압도했다. 반도체 슈퍼호황과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7일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업계의 예상 실적 전망치를 넘어서는 규모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9%, 71.99% 늘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으로 분당 1억 683만원을 벌고 1억 원어치 물건을 팔 때마다 2,330만원의 수익을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8년째 글로벌 영업이익 1위였던 미국 애플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12조 2,1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9.58%, 26.65%였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3%, 23.1%로 삼성이 애플을 앞섰다.
세계 반도체 1위 기업 인텔의 반도체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분기보다 7.5%가량 증가해 17조원을 기록했고 인텔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6조 6,600억 원으로 순위를 뒤집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일등공신은 메모리반도체다.
60조원 매출 중 23%가량인 14조원이 메모리반도체에서 나왔고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어 메모리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을 차지해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률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은 경쟁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만큼 개발이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격이 비싼 10나노대 공정을 적용한 D램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18나노 8Gb DDR4 D램 양산에도 성공했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는 3D 낸드플래시 기술이 경쟁업체에 비해 2년 빠르고 특히 지난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도 평택 반도체 1라인에서 4세대(64단) V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
반도체 시장은 미국, 중국 데이터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면서 반도체가 많이 사용되는 서버시장이 커졌고 대량의 반도체가 들어가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의 수요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반도체 호황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3분기 서버용 D램 모듈 평균 가격도 2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글로벌 업체들의 반도체 주문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도 삼성전자가 97%가량 독점하고 있다. OLED 패널 공급이 3분기에 본격화되기 때문에 OLED 부문의 3분기 실적은 2분기를 뛰어 넘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2분기 OLED 부문 매출은 8조 영업이익은 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은 모바일 부문에서 이끌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700억 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4월 출시한 갤럭시S8 판매 호조와 하반기에 갤럭시노트8 판매가 시작되고 이달부터 갤럭시노트 리퍼폰인 갤럭시FE 판매를 시작해 스마트폰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전부문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 8,000억 원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800억 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5조원으로 전망했고 연간 매출액은 237조원, 영업이익은 5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1~6월)에 영업이익 23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