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먼저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혼다는 당초 14일로 예정했던 생산 재개 시기를 또다시 연기할 방침이다. 공장 복귀 직원 수 및 재고 상황 관련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이르면 2월 말에나 본격 가동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생산 중단 장기화로 혼다 실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혼다가 우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 수는 연간 60만 대로 중국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 생산 차량만 문제가 아니다. 혼다가 우한에서 생산한 자동차 부품을 일본과 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의 생산도 영향을 받게 됐다. 당장은 부품 재고가 있지만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일부 차종의 생산 중단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도요타도 중국 공장 4곳의 가동을 10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17일로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국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2018년 약 3470억 엔(약 3조 7500억 원)이었다. 일본의 전체 부품 수입 가운데 3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