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코로나19 검사 한국식으로”…무증상도 검사 검토중
기사입력 2020.03.28. 오전 9:31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독일 총리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3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내무부 내부보고서 “한국, 인상적인 본보기”내무부 보고서는 한국이 일상생활을 통제하는 강력한 조처를 하지 않는데도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보고서는 “스스로 의심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이런 내용은 전날 옌스 슈판 보건장관과 의료계 전문가들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검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 전문가들의 발언과 배치된다.휴대전화 위치 추적·드라이브스루 검사 등 적극 도입 주장
보고서는 또 보고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와 전화박스 검사소를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안을 의료진 보호를 위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이 용이하도록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 추적을 제안했다.
그 동안 독일 언론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사면서도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한 역학조사와 동선 공개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고 평가해 왔다.
이 보고서는 호르스트 제호퍼 장관의 지시로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와 외국대학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 보고서는 메르켈 총리와 슈판 장관,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국방장관 등에게 제출됐다.“팩스 고장 나 확진자 보고 못해…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이유재 튀빙겐대 한국학과 교수는 슈배비셔스타그블라트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주의 한 관공서에서는 팩스가 고장나 확진자 수를 보고할 수 없었다”면서 “팩스라니! 그러한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