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설계·제작된 군용기는 경비행기인 부활(復活)호다. 6·25전쟁의 여파가 남아있던 1953년 10월 10일 경남 사천 기지에서 제작된 부활호는 공군기술학교 정비교육대 교관·조교의 비행기 설계 제작 실습과 경비행기 국산화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제작됐다.
당시 공군 소령이었던 이원복 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20여명이 미국산 L-16 연락기 엔진, 프로펠러 계기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기체 구성품을 자체 제작해 우리나라 최초의 2인용 프로펠러 경비행기 부활호를 완성했다.

1960년까지 쓰였던 부활호는 대구 경상공고 지하창고에 밀폐·보존된 채 있혀졌으나 2003년 12월 ‘부활 항공기를 찾습니다’라는 언론 기사를 본 경상공고 퇴직자의 제보로 2004년 1월 발견됐다. 이후 공군이 2004년 10월 복원했으며,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411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