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층계급(언더클래스)이 생겨났나?

격차세습! 가난의 대물림
자본주의 사회의 하층 계급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프롤레타리아트, 즉 노동자 계급을 일컬었다.
자영업자 같은 구 중간계급을 제외하면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계급은 자본가계급, 전문직·관리직의 신 중간계급, 그리고 노동자계급은 최하층이었다.
그런데 같은 노동자 계급인 정규직 노동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빈곤율은 감소하고 있다.
노동자 계급의 내부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며 비정규직 노동자만 밑바닥으로 내려 앉은 것이다.
새로운 하층계급(언더 클래스)이 탄생한 것이다.
언더 클래스는 지금까지 특히 미국에서 도시 최하층을 구성하는 빈곤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일본에도 빈부격차가 확대되면서 정규직 노동자들과 구별되는 언더 클래스가 생겨나 하나의 계급구조를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생겨난 새로운 사회 모습을 저자는 ‘신계급사회’라고 부른다.
2015년에 전국의 16,000명, 2016년에 수도권에 사는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자본주의의 메인 스트림에 있는 자본가계급, 신중간계급, 정규직 노동자의 3개 계급 사이에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들과 언더 클래스는 모든면에서 대조적이다.
신계급사회의 정체
https://kimtaku.com/wp-content/uploads/2018/01/신분계급-피라미드-300x131.jpg 300w” sizes=”(max-width: 750px) 100vw, 750px” title=”연수입 186만엔, 격차사회 일본의 빈곤층 하층계급의 실태” xss=“removed”>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큰 불만없이 만족과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것이 불가능한 사람의 차이다.
‘신 일본의 계급사회(新・日本の階級社会)’는 그 방대한 분석 결과를 담은 것이다.
언더 클래스는 현상에 강한 불만을 품고 격차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인 스트림에 있는 3개 계급에 속한 사람들은 격차와 빈곤은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언더 클래스와 대립하고 있다. 이들 앞에서 언더 클래스는 너무 무기력하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이들처럼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파트타임 주부와 전업주부, 그리고 거대자본과의 경쟁에 시달리는 구 중간계급은 빈부 격차 확대에 대해 언더 클래스의 입장에 더 가까운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소득 재분배를 통한 격차와 빈곤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이 언더 클래스 만큼이나 강하다. 신계급사회에서 생겨난 새로운 정치적 대립축이다.
또한 신중간계급과 정규직 노동자는 격차 확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그렇게 강경한 태도는 아니다.
그 내부에는 격차 확대에 반대하고 소득 재분배를 지지하는 동시에 국제적 협력과 평화를 지향하는 자유주의적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https://kimtaku.com/wp-content/uploads/2018/01/일본-GDP-130x185.jpg 130w” sizes=”(max-width: 400px) 100vw, 400px” title=”연수입 186만엔, 격차사회 일본의 빈곤층 하층계급의 실태” xss=“removed”>IMF통계 일본 국민1인당 GDP 증감: 2차 아베내각 -30.5%
국정은 자민당의 1강 독주체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지지 기반은 의외로 강하지 않다.
자민당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층은 민족 배타주의와 군국주의, 그리고 자기 책임론에 기반한 격차확대 용인론에 빠진 일부 사람들로 그 이외는 합리적인 온건 보수 입장의 사람들이다.
또한 과거에는 빈곤층에도 자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격차 확대로 이탈하여 지금은 상류층 중심으로 지지기반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구 중간계급은 과거 자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이었지만 최근에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하락하고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른 계급보다 늘고 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빈부격차의 축소라는 단일 목표 아래 언더클래스, 주부, 구 중간계급, 그리고 신 중간계급과 노동자계급 속에서 자유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미 그런 지지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