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먹고, 진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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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첫 공식석상에서 일본인을 중국인이라고 말해 일본 현지가 들끓고 있다.
13일 AP통신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장과의 면담에서 중국인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빠르게 일본인으로 정정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과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이렇게 준비한 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공통 목표는 모두를 위해 안전하게 게임을 치르는 것”이라고 안전을 거듭 강조하면서 “선수들과 모든 대표단,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중국인을 위해 (for the athletes, for all the delegations, and most importantly also for the Chinese people)”라고 말했다. 실수를 인지한 바흐 위원장은 재빨리 “일본인을 위해”라고 말을 고쳤다.
이날은 바흐 위원장이 도쿄 호텔에서 자가 격리를 마친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다.
일본 매체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전했다. 현지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바흐 위원장이 중국인이라고 말한 뒤 당황해서 황급히 일본인이라고 정정했다”고 표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바흐 위원장이 다시 말을 고쳤지만 회의장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실수가 아니라 본심이 아닐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일본이 필요하니까”라고 말했다.
또 다수 네티즌들은 바흐 위원장의 태평양전쟁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일본인의 감정을 거스르는 일만 한다”, “일본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IOC 측은 바흐 위원장이 오는 16일 원자폭탄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일정을 발표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