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日서 최저임금 인상 목소리 커지는 이유
작년 일본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 0.1%쓴소리 쏟아낸 골드만삭스 출신 일본통
30% 인상해야 선진국 수준 겨우 맞춰
홀로 역성장하는 日경제 위해서도 인상 필요
일본은 작년 평균 최저임금을 1엔 인상하는 데 그쳤다(사진=AFP)코로나19 사태는 최저임금 인상 논의에서 경영진 측에 좋은 핑계를 줬다. 안 그래도 경영이 힘든데 인건비마저 올리면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지금껏 겪어본 적 없는 전세계적 전염병이 닥친 작년, 이 논리는 일본에서 특히 효과적이었다.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일본 최저임금은 1178엔(약 1만2009원)이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처럼 0.1%가 아니라 30%를 올려야 하는 수준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최저임금을 못 올린다는 논리가 통해 1엔 인상에 그칠 때, 미국은 5.1%를 올렸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앳킨슨은 강조했다. 작년에는 일본 최저임금이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올해만큼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애플 매장. 아이폰 12 프로맥스 가격은 미국인 평균 월수입의 25%인 반면 일본인은 45%에 달한다고 한다(사진=AFP)일본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올해 세계 경제가 6% 성장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임금을 올려야 개인 소비를 자극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일본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제대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데 혼자 역성장 중이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연율 환산 3.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