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의 2008년도 결산 발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주요 기업이 경쟁이라도 하듯 엄청난 적자 실적을 밝히고 있다. 다수가 올해 연속 적자를 내다보고 있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나빠진 일본 기업의 경영 사정이 내년 초까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3월말로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기업이 많은 일본은 5월이 실적 발표 시즌이다. 지난 주 도요타자동차, 도시바(東芝)에 이어 이번 주 닛산(日産), 히타치(日立), 소니, NEC 등의 결산 발표가 줄을 이었다. 15일 도쿄(東京)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중 결산을 공표한 회사는 파나소닉 등 모두 434개사. 하루로는 사상 최다 기록이다.
2008년도 결산의 특징은 전년도 흑자를 낸 주요 기업 대다수가 대폭 적자나 이익 감소로 실적이 반전했다는 점이다. 하이라이트는 8일 결산을 발표한 도요타자동차. 2007년도에 2조2,703억엔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도요타는 1년 만에 영업 실적이 4,610억엔 적자로 전락했다.
도요타의 적자는 예상된 것이었지만 정작 충격은 2009년도 영업 적자가 8,500억엔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이다. 2년 연속 적자는 도요타 창업 이후 처음이며 액수도 일본 제조업 사상 최대다. 신차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100만대 이상 줄어든 판매 대수는 올해 다시 100만대 이상 줄어 65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전자업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지난해 전세계 공장 축소와 1만6,000명 감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소니 역시 대규모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발 빠른 구조조정을 밑거름 삼아 올해에는 1,100억엔 규모로 적자 폭을 줄이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형편이다.
일본 전기전자업계에서 매출 규모가 최대인 히타치(日立)제작소는 2008년도 최종 손익에서 7,873억엔의 적자를 내 일본 제조업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1% 감소하며 10조엔을 기록한 매출은 올해 역시 비슷한 폭으로 감소해 4년만에 10조엔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999년 취임 당시 닛산을 10년동안만 책임지겠다고 했던 카를로스 곤 사장은 12일 결산 발표 직후 일본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흑자를 만들 때까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주요 기업들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거품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재편하는 위기경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터넷한국일보와 함께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요타 ‘60년만에 최악손실’ / 도시바도 사상최대 손실 shineee 2009/06/02 121 0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1950년 이후 처음으로 최악의 손실을 지난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8일 지난 3월31일로 마감한 2008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4370억엔(약 5조48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순매출 역시 2007년 26조2900억엔에서 20조5300억엔으로 줄어들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지난해 손실 규모를 3500억엔 정도로 예상했었다. 영업 손실 규모는 4610억엔으로 2조2700억엔의 영업익을 달성한 2007년에서 급격히 적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손실 규모에 따라 도요타는 올해 순손실이 5550억엔에 이르며 8500억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역시 16조500억엔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도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 삭감을 결정했다. 2009 회계연도 하반기 배당금은 주당 75엔에서 35엔으로 축소될 방침이다.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사장은 “경기침체로 특별히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눈에 띄게 저조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그동안 시장 상황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기타 지역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에서 6000명 해고와 임금 삭감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S&P는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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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도시바가 지난해 3436억엔(약 4조3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연간 순손실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최근 7년간 연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바는 8일 지난 3월31일로 마감한 2008 회계연도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은 순손실을 밝히면서 올해 1분기(1~3월)에만 해도 184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도 반도체, 디지털 장비, 가전 사업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한 6조6500억엔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09년에도 5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일본 기업 살아 있는?
2008년 기사에는
파나소닉,소니,히타치,도시바 영업이익 합쳐도 삼성에 안된다는 기사 있었고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