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성능 애플 아이폰14.. 잘 팔릴수록 삼성·LG 웃는다
부품 공급 수량·수익 모두 높아진 韓 기업 최대 수혜
아이폰 후면 카메라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이노텍의 경우 아이폰14부터 전면 카메라까지 공급한다. 화소수가 높아지면서 단가도 30% 이상 높아졌다.
아이폰13의 플래그십에만 적용되던 비행시간거리(ToF) 3차원센싱 모듈의 경우에도 아이폰14 전 모델로 확대됐다. ToF 센서는 레이저가 사물에 부딪히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3D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증강현실(AR) 기술에 필수적이다. 애플은 이 센서 검사에 한국 기업인 하이비젼시스템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한국 기업의 독무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0㎐ 주사율(1초에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화면의 숫자)을 지원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박막트랜지스터(TF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들어간다. 공급 수량은 7000만대로 추산된다. 아이폰14 전체 판매에서 고급형 제품의 비중이 절반 이상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급 수량도 크게 증가했다.
메모리와 배터리는 각각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3에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을 쓰는데, 삼성전자가 개발한 AP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도 AP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메모리 만큼은 삼성전자의 것을 쓴다. 또 SK하이닉스도 같은 사양의 메모리를 애플에 공급한다. 한국 기업이 납품하는 메모리는 전체 아이폰의 80%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중국 ATL이 맡고 있다. 스마트폰 본체의 스테인리스는 포스코가 공급한다. 음향부품과 배터리 보호회로는 각각 범천정밀가 아이티엠 반도체가 담당한다.
일반 모델에 사용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TFT는 LG디스플레이와 BOE가 맡게 된다. BOE는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 신형 공급망에 진입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상당한 양을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OLED 패널 소자 역시 한국기업이 맡고 있다. 덕산네오룩스와 삼성SDI, 솔루스첨단소재가 주인공이다. 디스플레이 기판은 비에이치와 영풍전자가 공급하는데, 역시 모두 한국 기업이다.
아이폰14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전류를 관리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중요성도 높아진다. 삼성전기가 일본 무라타와 함께 애플에 MLCC를 납품한다.
5G 스마트폰에 핵심 반도체인 5G 모뎀칩은 삼성 파운드리가 생산한 퀄컴 제품을 쓴다. 일반 모델은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고급형 모델은 4㎚ 공정으로 만든다. 삼성 파운드리는 이들 칩 생산과 관련해 1조원 이상의 계약을 퀄컴과 체결한 것으로 여겨진다.
아이폰 카메라 후면, 전면 - LG 이노텍
ToF 센서 - 하이비전 시스템
디스플레이 OLED 고가형 -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OLED 보급형 - LG전자
메모리 -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배터리 - 삼성SDI, LG에너지 솔루션
MLCC - 삼성전기, 무라타
5G 모뎀칩 - 퀄컴 (삼성 파운드리 제조)
본체 스테인리스 - 포스코
음향 부품 - 범천정밀
배터리 보호 회로 - 아이티엠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판 - 비에이치, 영풍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