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식사 전문점" 속속 등장 [2009-06-18 15:17:23] [2009-06-18 15:17:23]
골드미스, 싱글족, 오피스족이란 단어들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수 많은 매체에서 이들의 성격과 문화 그리고 경향에 대해 보도하는 것이 유행처럼 됐다. 이제는 이들의 식습관 마저 이슈다.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전문 음식점이 이들의 소비욕구를 만족시키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한국의 음식문화는 예로부터 "함께" 먹는 것을 중요시 해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식당은 2인 또는 4인 테이블, 단체석이 마련 돼 있는 것이 일반적. 그래서 혼자 음식점을 찾아 식사를 하는 경우는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즐기려 찾기 보다는 필요에 의한 선택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혼자서 먹기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본 전통 라멘집 ‘이찌멘’-식권 판매기로 계산
신촌 현대 백화점 골목에 위치한 일본 전통 라멘집인 ‘이찌멘’이 대표적이다. 이곳의 라멘집은 ‘나홀로 식사족’을 위한 독특한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이찌멘를 들어가보면 홀 서빙의 아르바이트생이 없다. 그렇다고 100% 셀프서비스는 아니다. 식권판매기에서 계산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커튼이 열려 직원이 주문용지를 가지고 간다. 주문한 라멘이 나오면 커튼이 닫히고, 나만의 식사공간에서 조용히 라멘 맛에 집중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1인석과 2인석 커플석 등 20석 정도 마련돼 있으며,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좌석 배치 전광판이 있어 조용히 혼자 기다릴 수 있는 것도 특징. 이미 홍대, 신촌, 이대에 입소문이 퍼져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이찌멘의 가장 큰 매력은 독서실 같은 좌석이 있다는 것. 칸막이가 혼자 식사를 하는 시간을 어색하지 않게 도와준다. 간혹 친구와의 약속이 펑크가 났거나 혼자 사는 싱글족들은 물론 직업의 특성 상 외근이 잦고 식사를 불규칙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셀러리맨들에게 인기가 높다. 나가사키 짬뽕 라멘과 후리카케 마끼 세트가 5천원 선이다. 나가사키 짬뽕은 청경채, 양파, 숙주,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당근, 파프리카 등을 넣어 우려낸 국물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고집해 건강코드까지 고려했다고. 현재 코엑스점에 이찌멘 2호점을 개설한 상태다.
바(Bar)형태의 "고기전문점", 전통음식 접목시킨 "수제 삼각깁밥"
직장 회식이나 단체로 자주 찾게 되는 고기전문점도 예외가 아니다. 고기전문점 고기촌플러스바(www.gogichon.com)는 바(Bar)형태의 고깃집으로, "나홀로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탁자의 길이를 늘려 바 형태로 만든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기다란 탁자에 자그마한 철판이 놓여 있어 혼자 고기를 구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바 앞에 직원이 있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맞춤식 고깃집"의 모델을 보여준 셈.
한편, 일본식 수제삼각김밥 전문점 오니기리와 이규동(www.gyudong.com)은 일본의 전통음식을 패스트푸드화 시킨 브랜드. 주 메뉴는 삼각김밥, 규동(일본식 쇠고기 덮밥), 우동이다.
우선 간단한 메뉴로 맛을 단일화 시켜 간단하면서도 빨리 먹을 수 있는 일본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참치샐러드, 소불고기, 김치등 테마식 삼각김밥(오니기리)을 즐길 수 있다. 가격대는 1,000원에서 2,500원 사이. 전 메뉴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