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대북)에 위치한 오래된 홍등가.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진 골목길에 몸을 숨긴 47세의 미코가 담배에 불을 붙인다.
대만에서 매춘은 11년 전 불법화됐다. 하지만 성매매를 하는 그녀의 직업은 바뀌지 않았다.
미코는 이혼 후, 성매매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그녀의 나이 스물, 임신 9개월인 상태였다.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이 절망적이었던 그녀는 매달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보고 성매매 업소로 향했다.
그녀는 지난 27년 동안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4개국에서 몸을 팔았다.
그녀는 딸의 유학비를 댈 수 있을 만큼 상당한 돈을 벌 수 있었다. 딸이 비록 중학교 과정에 다니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미코는 그녀의 직업을 바꿀 마음이 없다.
성매매 업소 뒤에 있는 변변찮은 세면실에서 그녀는 물로 몸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찰을 마주쳤을 때 느끼는 치욕스러운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내지는 못한다.
성매매 종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주장하는 다양한 시위에 참여했던 미코는 “제 자매들도 그렇고, 성매매업 종사자들은 매일 불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결국, 성매매는 자랑스러운 게 아니라는 거죠. 경찰은 아무 이유 없이 성매매 여성들을 체포해 비아냥거리는 말을 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립니다”라고 말했다.
대만은 24일(현지시간) 성매매를 합법화 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성매매 합법화가 이뤄지면 섬나라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을 가장 최근에 비(非) 범죄화 하는 나라가 된다.
성매매 여성들이 그들의 고객과 똑같은 보호를 받게 해달라는 캠페인의 성공으로 당국은 6개월 안에 대만에서 성매매업 종사자가 처벌받는 일을 사라지게 할 것 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인터뷰[장 이화 위원장 / 대만 정부 연구개발 평가위원회]
“우린 성매매업 종사자들의 성매매 행위가 적발됐을 때 처벌하는 것을 없애기 위해, 내무부에 6개월 안에 관련 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린 성매매업 종사자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입니다.”
현재 대만의 성매매 관련법에 따르면, 성매매자는 처벌을 받지만, 성매수자는 처벌을 받지 않는다.
대만은 11년 전 성매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수도 타이베이의 낙후된 구역에서는 성매매업 종사자들이 여전히 술집과 나이트클럽에서 몰래 일하고 있다.
타이베이에 위치한 후원 단체인 ‘성매매업 종사자들과 후원자들을 위한 공동체(The Collective of S Workers and Supporters)’는 성매매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60만 명 쯤 된다고 보고 있다.
이 단체는 “성매매 합법화는 대중들이 12년 동안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주민]
“개발 도상국가들에서는 모두 지정된 구역에서 성매매가 행해집니다. 온 사방으로 퍼지지 않게 하는 거죠. 성매매는 통제돼야 합니다.”
“성매매를 합법화하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문제들은 계속 남게 됩니다. 전 성매매가 몰래 행해지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여성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희망의 정원 재단(Garden of Hope Foundation) 측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린 성매매 관련업에서 중심이 되는 것이 ‘성적 착취’라고 생각합니다. 성매매 합법화가 대만의 이러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겁니다”라고 말했다.
번역=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이게 왜 네이버 메인 뉴스야;;;;;;;;
매춘부 여자들이 합법화를 요구하는 데모를 하는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