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자랑스러운 듯이 말하지만,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몇백년된 가게는 과연 자랑스러운 것인가?
일본에도 士農工商의 계급이 있었다.
대개 가장 하층계급이 사무라이의 요구에 의해 물건을 만들었다.
그들에게 신분이동은 불가능했으며, 신분은 탈출할수 없는 숙명이었다.
신분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인간은 어쩔수 없이 적응하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감옥을 예쁘게 치장하고 자손에게 물려주며 굴욕,인내의 세월을 보낸다.
많은 시간이 경과하자, 결과적으로 감옥은 예쁘게 치장되었다.
현대의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현대의 감각으로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말한다.
현대의 사람들이 아주 간단하게 말하는 일본의 전통이라는 것은
결국 하층계급의 피와 땀과 눈물,굴욕이 스며있는 것이다.
몇 백년된 노포가 많다고 자랑하는 일본인은 하층계급의 숙명과 굴욕을
태연하게 모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은 신분이동이 일본보다는 훨씬 자유로웠다는 생각이다.
일본은 지금도 정신적인 신분고착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시간이 축적되어 지금은 오히려 신분변화를 두려워하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할까?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