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분기대비 성장률 2.3%… 5년6개월 만에 최고
한국은행 하반기 전망자동차 판매 호조에 2분기 "기대 밖 성적"
하반기 내수 부진하나 수출로 "플러스 성장" 경기급락 "더블 딥" 없을 듯
2분기(4~6월) 한국 경제는 전기(前期) 대비 2.3%라는 "깜짝"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초 한국은행이 4월에 예상했던 2분기 성장률은 0.5%였다. 이 수치도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괜찮은 성적"으로 인식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를 훨씬 능가하는 "기대 밖 성적"이 나온 것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우리 경제가 다시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반기에 2분기 같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기가 다시 급락하는 더블딥(double-dip·하락하던 경기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주저앉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10일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자리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엔 수출이 버팀목
한은은 3분기와 4분기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우 국장은 "하반기에 미약하지만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을 전제로 하는 더블딥의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내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 전년 대비 마이너스 9.2%를 기록했던 수출은 하반기에 전년 대비 3.7%가 늘어 플러스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20.9%에서 마이너스 9.1%로 감소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국장은 "수출이 올 들어 월별로 따져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굉장히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