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연안 국가 여성 중에서 최소 1천700명이 해마다 일본의 性산업에 유입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29일에 제출되었다.
아메리카 대륙 협의체 OAS는 페루 외무부 후원으로 개최된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긴급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일본으로 유입되는 중남미 피해여성의 대부분은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브라질, 멕시코, 페루 출신이라고 말했다.
OAS의 의뢰로 이번 조사를 수행한 미국 국무부 필립 린더먼 팀은 피해 여성들과의 인터뷰, 일본 이주 기록, 범죄 자료 등을 수집,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하반기에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37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일본 야쿠자(조직폭력배) 등 범죄 집단이 일본에서 미등록 외국 여성 수만명을 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주로 아시아 여성들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경시청은 일본의 섹스 관련 산업의 규모가 매년 83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까지 태평양 근처 대륙의 정부들이 일본 섹스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외무성 국제사회협력부 관리 "다츠미 치에코"는 일본 정부가 인신매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남미 국가 출신 여성에 대한 性매매가 초기에 제시된 수치보다 더 큰 문제라는 보고서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