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937년작 설국을 대표작으로 하여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설국은 가와바타 미의식의 절정을 이루는 작품으로서, 12년을 창작에 힘써 온 결과물의 첫 문장은 매우 유명하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8]
이 문장은 작가 본인이 니가타현에 머물면서 퇴고 끝에 쓴 문장이다. 지금도 각종 문장론에 관한 서적이나 다양한 패러디에도 사용되는 아주 유명한 문구이다. 노벨상 수상평에서는 설국을 두고 "일본인의 심정의 본질을 그린, 몹시 섬세한 표현에 의한 서술의 탁월함(f.or his narrative mastery, which with great sens-ibility expresses the essence of the Japanese mind)"이라 평가할 정도였다. 스웨덴 아카데미의 공개에 의하면, 이미 가와바타는 7년 전인 1961년에 노벨문학상 후보로서 결정되었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번역의 힘을 발견할 수 있는데, 대표작인 그의 설국은 당시 서양에서 유명한 일본학자인 Edward Seidensticker에 의해 영문으로 처음 번역이 되었다.[9] 설국이 널리 알려지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이 영문판 때문이다. 일본어로도 애매한 가와바타의 작품을 적절하게 서구적인 오리엔탈리즘으로 번안한 셈. 의역을 중시하는 번역을 하다보니, 원문과는 다른 구성(하나로 된 구성을 2부작으로 바꿈.)이나 문체를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그 텍스트가 서양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분명하다. 물론 작가 자신의 필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영문판을 구해 읽어볼 것. 물론 이 과정 중에서 誤譯이 드러났지만, 원문의 향취를 서구적인 감각으로 번안한 데에는 Edward Seidensticker의 功이 크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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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노벨문학상 시상식장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나란히 서 있는 Edward Seidenstic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