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원인
일본 국내에 퍼진 자국 혐오 정서를 어떻게든 찍어눌러 없애려다 보니 발생한다.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장기 불황과 극단적인 고령화 때문에 일반인들의 삶의 질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딱히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심각한 자국 혐오 정서가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권은 쇼비니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고, 여기에 발을 맞춘 미디어가 극단적인 자국 찬양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언론의 자유가 크게 위축된 것과도 연관지을 수 있다. 실제로 간 나오토 시절까지는 공영, 민영 할 것 없이 자국의 과거사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도 많이 제작했었다. 그리고 이 때까지만 해도 NHK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의 전쟁범죄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버젓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일본인들 반응 역시 ‘우리 조상들이 저랬단 말인가’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한국과 중국의 일본군 관련 유적지를 일부러 찾아가보기도 하던 시대였다.
그러다가 2기 아베 내각 때부터 특정비밀보호법 등으로 분위기가 갑자기 뒤집어진 것. 특히 도쿄의 민영방송국들 중 가장 진보적인 논조로 유명했던 TV 아사히의 경우,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감독이 의문사하고 노골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던 패널이 방송국에서 쫒겨나는 사건까지 겪은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정부에서 공영, 민영 할 것 없이 자국 찬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며 압력을 넣었다고 볼 수 있다. #
일본 내에서도 “이런 방법은 장기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이미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방송들이 편성표를 채우기 시작한 지 긴 시간이 흐른 터라,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하다.
백인에 대한 선망
이런 식의 조작 방송을 내보내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 특유의 백인에 대한 선망과 열등감 때문이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 중 백인만 방송에 출연시켜 반응 패널을 담당하게 하는 등, 백인에 대한 우대와 선망이 크게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는 당장 과거에 굳게 닫은 일본의 문을 강제로 열어제낀 사건으로 인해 당시 백인에 대한 충격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는 자신들을 굴복시킨 사건과 같은 일들로 인해 자신들에게 열등감을 안겨준 미국 사람들은 백인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3] 또한 동시에 일본은 파리 신드롬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자신들을 굴복시킨 서양권, 특히 백인에 대해 큰 환상과 선망을 품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백인에 대한 선망과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에 여행온 여행객 중 다른 인종들의 외국인을 무시하고 백인 여행객만 노려서 인터뷰하여 일본을 칭찬하게 만드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러한 일본의 백인에 대한 선망은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 편에 자세히 나와 있고, 심지어 일본 서브컬처에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