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자르며 연애, 성관계, 출산, 결혼을 하지 않는 "4B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 이상 머리를 염색하거나 기르지도 않을 것이고, 꾸미지도 않을 것이고, 뷰티 산업에 돈을 쓰지 않을 거예요. 이런 일은 여성 혐오와 가부장제를 도와주니까요. 여러분도 남자와 데이트하지 말고, 성관계도 갖지 마세요."

4B 운동은 "4B movement"라는 단어로 불리며 미국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CNN 등 현지 주요 매체들도 이 현상을 앞다퉈 보도할 정도다. 한국 태생의 페미니즘 운동인 4B 운동은 어떻게 이역만리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것일까.
아직까지는 미국 내 4B 운동이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홍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미국 여성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감을 갖고 있고, 사회문화적으로 매우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미국 동부의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4B 운동이 언급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미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균열 구조는 젠더가 아닌 보수-진보의 경제 이데올로기와 인종이라는 평가가 다수다"라고 설명했다